김해 생명나눔재단 김윤희 이사장(오른쪽 세번째)과 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송은복 김해시
장(왼쪽에서 세번째)에게 청각장애노인을 위한 보청기 81대를 전달했다.

생명나눔재단 숨가쁘게 달려온 "사랑나눔"
소아암 환자·동포소녀 돕기 등 활발한 활동
저소득층 보청기 전달 "살뜰한 한해 마무리"

올 한해 경남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사회복지단체로 생명나눔재단을 첫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창립총회를 거쳐 설립된 생명나눔재단은 올 5월 법인으로 정식 등록하면서 지역 복
지계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이다빈과 김나영양 장동인군 살리기 모금활동을 펼치는 등 소아
암 환자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 생명나눔재단이 최근 지역내 저소득 노인들에게 "사
랑의 소리"를 전달해 세밑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지난 22일 김해시에 지역 저소득층 노인 가운데 비등록 청각장애인 60명과 등록장애인
21명을 위해 써달라며 보청기 81대(4200여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 보청기는 재단이 지난 10월 한달간 김해 YMCA, 김해 YWCA, CJ케이블넷 가야방송 등과 함
께 시내 전역에서 장애노인 의료지원기금을 위한 나눔팔찌 캠페인을 벌여 모은 성금과 ㈜오디나
보청기 김해점의 후원으로 마련한 것. 재단 관계자는 "보청기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며 살맛나는 세상, 희망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
다.

생명나눔재단은 올 한해 동안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부터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노인들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복지활동을 펴 주목을 받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고 투병 중인 재중동포 최려나(14)양 돕기 모금운동을 벌여 전국
각지에서 격려와 정성을 이끌어 내 모두 1억141만여원의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려나양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캐나다 토론토의 개척교회인 광염교회뿐 아니라 우리홈쇼핑에서도 후원
금 모으기 캠페인을 하는 등 어려운 해외동포에 대한 관심도 불러 일으켰다.

최근에는 지난해 4월 골수이형성 증후군으로 인한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노창호군 돕기 활동
을 펼치며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내년부터 장애노인들의 무릎 관절수술 지원사업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www.lifeshare.co.kr (055)335-9955

이은정기자 ejlee@kookje.co.kr

.kr (055)335-9955 이은정기자 ejlee@kookje.co.kr [2005/12/26 21:27]